자, 이번에는 강원도 태백에서의 그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갈수 밖에 없었던 원인인 나 자신의 결함에 대해 한층 깊이 있게 들여다 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자.

나 자신의 결함은 숨기고 싶은 치부이다. 지금까지는 치부를 스스로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용기가 없었다. 만약 치부를 들여다 볼 용기가 있었다면, 그 결함은 진작에 극복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파고 들고 싶지 않은 부분이긴 하지만 증상을 알아야 치료를 할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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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학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상대방의 관심을 유도한다든지 협상을 한다든지 하는 쪽으론 소질이 확실히 부족하다.
나 자신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그닥 독단적이고도 이기적인 성격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왜 그런 쪽으론 잘 안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그리고 그것은 비단 외계인과 접촉하는 일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여러가지 부분들에서도 주변 사람들을 다루는 능력이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열등하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성이란 곧 자신을 들여다 보는 거울이다.
그래서 주변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면 바로 자신의 현재 모습이 그와 똑같은 것이다.

공부나 일 그리고 피곤한 몸 보다 나를 더 힘들게 만드는 건 대인관계였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언제나 피곤하고 힘들었다. 학창 시절이든 군 복무 시절이든 직장 시절이든 모두 마찬가지였다. 왠지 상대방은 내게 요구만 하는것 같기도 하고 안 해주면 화를 낼것 같기도 할 것 같아서 언제나 조마조마했다. 그래서 대인관계에서 나는 착한데 상대방은 나쁘다 라고 하는 일종의 피해망상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피해의식은 대인관계에서의 불안증 내지는 공포증으로 이어졌으며, 아마도 그게 인간관계에 있어 커다란 저항을 발생시켰던 것 같다. 소위 말하는 대인공포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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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함께 지옥으로 갈 사람들을 다루기는 힘들어도, 천사와 같이 UFO 타고 올 외계인 다루기는 힘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그 당시 지배적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는 안 샐수도 있다라고 착각했던 것 같다. 그것은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바로 모든 우주인들과의 관계라는 이치를 간과한 불찰이었다.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고, 사람을 대할 때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혹여나 실수로라도 상대방의 기품을 손상시키지 않게 항상 스스로 주의하고, 나아가서는 상대방의 마음과 공감을 할수 있어야 한다. 외계인들은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어 보인다. 물론 외계인도 각자 나름이겠지만.

나는 적어도 평소에 상대방을 그러한 원칙으로 대할려고는 노력한다.
그렇지만 상황이 여의챦으면 그 원칙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져 버린다. 왜냐하면 그 자체가 상대방의 기를 살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덕분에 기가 살아난 상대방이 제멋대로 공격을 감행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얼마나 오랜만에 되살아난 기인가. 무지한 자가 분기탱천하여 날뛸 때 그것을 당해낼 재간이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래서 그런 경우 나는 방어로는 더이상 버틸수 없다고 판단하여 맞불작전을 쓸수 밖에 없었다. 즉 상대방의 무지에 똑같이 무지로 대응하게 됨에 따라 그때부터 그 원칙은 더 이상 원칙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쉬운 말로 하면 똑같은 놈 되는거다.

그런데 그런 상황은 마치 어떤 존재가 팔짱을 끼고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그래? 어디 진짜 그런지 한번 볼까, 후후~ ” 하면서 리모콘으로 주위 사람들을 조종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결국 그 존재가 승리하고 나는 패배한다. “그러면 그렇지 크하하핫.” 하는 굴욕적인 메아리 소리와 함께…

어떤 원칙이 상황에 따라 변경되거나 뒤바뀔수 있다면, 그것은 원칙이라고 할수 없다.
그저 참고할만한 지침에 불과한 것이다.
내가 평소에 상대방에게 대했던 기본 룰은 원칙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동될수도 있는 지침이었던 것이다.

상대방의 기를 살려주고 그 상대방에게 공격 당하는 일은 매우 바보같은 짓이다.
돈 줘가며 매 맞는 격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의 약점을 조금이라도 간파하면, 평소에는 웅크리고 있다가 어떤 첨예한 상황이 발생하면 그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그리고 그런 식의 비열한 공격은 의식적이기도 하고 무의식적이기도 한듯 보인다.

이건 딜레마다.
만약 나 자신이 대인관계에 있어 항상 완벽하게 처신하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방어하기에 충분하다면 상대의 비열한 공격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내가 알기로는 없다. 만약 있다면 그는 외계인일 것이다.

“… … 왜냐하면 그는 외계인이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화성에서 왔다.” – Jose Mourinho –

축구로 치자면 메시나 호날두 같은 외계인 레벨은 되어야만 현재의 지구에서 생존가능하지 않겠냐 생각된다.

공격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크게 신체적인 공격과 에너지적인 공격으로 대분류할 수 있다.
후자는 현행법에서는 거의 무시되고 있다. 기껏해야 언어폭력 정도가 위법으로 간주될 뿐이다. 사실 언어폭력이나 삿대질 같은 것은 귀나 눈을 공격하기 때문에 신체적인 공격에 가깝다고 할수 있겠지만.
에너지적인 공격은 말이나 삿대질 등의 육체적 행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만약 필요하다면 상대방에게 알리겠다는 목적에서다. 그냥은 안 통하니 상대를 조롱하는 방식으로 공격의도를 알려서 모욕감을 주고 뒤흔들어 강제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것이다.

“너 이 씹새끼 일루 와. 어딜 꼬라봐 이 존만한 쌔끼야. 눈깔을 확 … …”
뭐 대충 이런 식으로…

에너지적인 공격은 육체와도 직결된다. 왜냐하면 우선 상대방의 영체에 타격을 입히면, 그것은 조만간 질병이나 사고 등을 통해 육체에도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왜 같은 인간이 인간을 못 죽여서 안달인가?
그리고 이러한 지구인들의 실상은 대인공포증이 있는 내가 색안경을 끼고 봐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겪게 되는 엄연한 현실이다.
공포물을 다루는 웹싸이트에 가보면 흔히 이렇게 말하곤 한다.

“귀신은 무섭지 않다. 진짜 무서운 건 사람이다.”

현재 지구의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존경하는 어떤 외계인의 어록 중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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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그 모습을 드러내어 지구인들과 함께 할 것이니,
일상생활에서 예의를 지키고 신뢰가 있으며 말을 함부로 거짓되게 하지 않고 스스로 노력하며 타인을 위해 희생할 줄 알고 정의로우며, 주변의 모든 것을 감사하며 사랑할 줄 아는 (이것이 근원에서 오는 우주의 진리입니다) 지구인들이 많아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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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살아가는 것이 은하인류로서의 스탠다드라…흐음. 하긴 실제로 내가 봤던 외계인도 그랬던 것 같다. 물론 자신의 에너지를 이곳 지구인 수준으로 낮춘 다음 5년 정도만 지구에서 살아보고 난 후에도 여전히 성녀로 남아 있을련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저게 사실 이리저리 어디선가 이미 많이 들어본 덕담류이며 얼핏 보기에는 쉬워 보인다. 그렇지만 실생활에서 저렇게 따라하기란 쉽지 않다. 설령 따라한다손 치더라도 현재 인간의 평균적인 에너지로는 온사방에서 오는 공격에 시달리다가 얼마 못살고 저세상으로 가게 된다. 저렇게 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매우 강해야만 쉴새없이 퍼부어지는 외부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수 있다.

그래서 나는 저 어록을 남겼던 그 외계인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형, 와나 ㅅㅂ 대체 저걸 어떻게 하란거임?”

그렇다. UFO 구하는 일보다 저거 따라하기가 더 힘들어 보인다.
외계인들은 과연 어느 정도의 기간과 얼마나 많은 사건들을 거쳐서 다들 저런 성인군자로 진화할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저 외계인의 어록 중에서 “… … 외계인들은 명상만 수십억년은 했던 관계로 … …” 라는 부분으로 미루어 보아 그 정도 혹은 그 이상의 기간에 걸친 수 많은 사건들을 통해 진화를 달성했으리라 짐작할수 있을 뿐이다.

저런 말은 분명 현재 지구인들에겐 무리한 요구(?)다.
그리고 그 점은 아직까지 외계인들과의 만남이 공개적으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들 중 하나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반드시 거기에 요구되는 합당한 자격이 있는 법이다.
예를 들면 장교가 되려면 사관학교, ROTC 과정을 수료하거나 사병에서 힘겹게 진급해야 하며, 5급 공무원이 되려면 행정고시에 합격할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하듯이…
그래서 만약 외계인들이 지구인의 UFO 파일럿 자격을 저렇게 정해 놓았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런 수준의 인간이 되는수 밖에는 달리 도리가 없다.

저게 은하인류의 자격임에는 확실해 보인다.
다르게 말하면, 저런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인간은 향후 도래할 우주문명 시대에서 도태된다는 의미다.
그런데 저건 UFO 파일럿이 될수 있는 자격과는 무관한 문제 아닌가? 가까운 예로 모든 자동차 운전자가 나처럼 10년 이상 무사고에다 메너를 갖춘 운전자는 아니지 않은가? 또 모든 외계인 UFO 파일럿이 성인군자라고 한다면 외계인 침공 영화는 전부 거짓이란 말인가?

젠장 잘 모르겠군. 지구 밖에 한번이라도 나가봤어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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