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파일럿이 되기 위한 자격요건에 대해서라면 지금으로선 잘 모르겠다.
뭐 자격요건이니 하는 그런 걸 떠나 지금까지 외계인(들)과 UFO 에 대해서 상의했던 경험 자체가 전무한 실정이다. 그녀도 UFO 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내 생각으로는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우주의 진리에 따라야 하듯이 UFO 운행에 있어서도 그 점은 마찬가지임에는 확실해 보인다. 더군다나 그 동력원이 잘못 다루면 커다란 재난을 불러 일으킬 핵융합 방식 혹은 지구 전체를 날려 버릴 정도의 강력한 반물질 방식 등이기 때문에 자동차나 비행기 운행하는 일과는 아예 비교 자체가 될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내가 존경하는 그 외계인 형님은 우주의 진리가 주변의 모든 것을 감사하며 사랑하는 것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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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하여 사람들은 크게 3 부류로 구분될수 있을듯 하다.

1. 우주의 진리를 의도적으로 따르기 위해 노력하는 부류
2. 우주의 진리에 무관심한 부류
3. 우주의 진리를 의도적으로 위반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류

이 중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2번에 해당하는 무관심한 부류다.
나는 과거에 이들과 늘 같이 먹고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으며 심지어 일부 사람들과는 잠자리도 같이 했었기에 너무나 잘 안다. 내 육신의 혈육들도 그 부류에 포함된다.
이들은 인간으로서의 바른 도리에는 거의 관심이 없거나 전혀 관심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서로 배려하기’, ‘내 탓이오’,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 등의 각종 공익적이고도 정의로운(?) 홍보물들의 영향으로 인해 적어도 관심을 가지는 척이라도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들에게 진심 감사하거나 사랑할 대상이 있다면 가까운 혈육이나 친구, 애인 혹은 애완동물 등에 한해서인데 그건 뭐라고 해야 하나. 이기적인 속성이 내포되어 있어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할수 있는 일시적이면서도 얄팍한 감사와 사랑이라고 해야나… 여튼 그런게 있다. 비록 가까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주 변덕스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 이를 잘 증명한다.
이들은 오직 자신에게 유익한 쪽으로만 해석하여 결정을 내리며, 귀가 얇고 쉽게 동요되어 자기한테 좋으면 헤헤 웃으면서 애교를 떠는 반면, 싫으면 언제 봤냐는 듯이 휙 등을 돌리면서 모든 걸 진공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도시의 소시민들인 중산층이 그 전형적인 예라고 할수 있겠다.
오직 현세에만 충실하고 주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에 대해 자신에게 미칠 이득과 손실을 따져 저울질하는 이해타산적인 이른바 현대인들이다.
얼핏 보기에는 자기 앞가림 잘하는 현명하고 실속있는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늘 그런 식으로 살면서 시야가 좁아진 나머지 정작 자신에게 미칠 커다란 이득과 손실에 대해서는 바보스러울 만큼 무지하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정치가들이나 종교인들이 선동질을 해서 이용해 먹기에 적합한 부류다.
물론 이들도 간혹 진짜처럼 주변을 사랑하고 감사하기도 한다. 단, 자신에게 유익한 경우에 한해서이며 그나마 그것도 어려서부터 학습화된 습관 내지는 일종의 연극일 따름이다.

1번에 해당하는 소위 말하는 의로운 사람들은 소수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그렇게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며 모든 의도, 생각, 말, 행동에 있어 완벽하게 우주의 진리를 따르는 사람은 없다. 무엇을 하든지 자신에게 미칠 이해득실보다는 항상 의도적으로 정도를 우선시하여 추구하며, 그에 따른 내적인 갈등이 많으며 외적인 갈등은 적다.
예를 들어 쇼핑을 했던 물건이 문제가 있어 반품을 하려고 할 때 그 물건을 팔기 위해 노고를 한 판매자 입장에서 생각하여 될수 있으면 반품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반품을 해야 할 경우에는 판매자에게 피해가 최소화 되게끔 노력한다.

3번에 해당하는 소위 말하는 불의한 사람들도 소수다.
역시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그렇게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며 모든 의도, 생각, 말, 행동에 있어 완벽하게 우주의 진리를 위반하는 사람은 없다. 무엇을 하든지 항상 의도적으로 불의를 우선시하여 추구하며, 그에 따른 외적인 갈등이 많으며 내적인 갈등은 적다.
위의 예처럼 쇼핑을 했던 물건이 문제가 있어 반품을 하려고 할 때 자신에게 그런 물건을 팔았던 판매자에게 욕을 퍼부으면서 앞뒤 가릴 것 없이 반품해 버린다. 또 반품을 할 때도 물건을 못 쓰게 만들어 판매자가 그 물건을 폐기처분하게끔 만들어 버린다.

나는 어느 부류에 속할까?
1번? 후후 나르시시스트 한명 또 나왔군.
나는 불과 10 여년 전만 해도 2번에 해당되었다. 그런데 무슨 계기에서 비롯되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언제부턴가 1번으로 서서히 전향하게 되었다. 로보트에게 피가 주입된 셈이었다.
그런데 노력을 하긴 하고 있지만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 또 간혹 2번에 해당하는 무관심 부류의 습성을 보이기도 한다.

진리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진리에 역행하는 불의가 아니다.
진리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상황을 봐가면서 그렇게 하든지 하지. (It depends on the situation.)’ 식의 ‘우유부단함‘ 과 ‘무책임‘ 이다. 그래서 나도 아직은 멀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내가 언급했던 우주의 진리는 UFO 구하는 문제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
우주의 진리에 따른 UFO 운행 문제는 우선 구하고 난 뒤에 고민해야 할 사안이지 지금 미리 고민할 것은 못된다. 게다가 평소의 모든 일상생활과 관련된 것이지, UFO 와 특별히 더 관련이 있지도 않다. 또한 고도로 발달한 외계문명에서 만든 UFO 라면 인공지능이 상상을 초월하리 만큼 발달해 있어, 파일럿의 불의한 의도에서 감행하는 공격이나 나태함에서 야기된 실수 등으로 큰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서 그냥 나 자신이 평소 하던대로 UFO 를 운행해도 괜찮을듯 싶다.

다만 대우주총연합에서 자격요건을 그렇게 정해놓았다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나는 그 연합으로부터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 내가 알기로는 그 연합에서는 지구인에게 UFO 를 줄수도 있다는 이야기 자체를 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당시 어떤 사람도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기에 거기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내가 지금 UFO 를 구하는 일은 원시인이 자동차를 구하는 것과 유사하다.
도로 등의 사회적 인프라가 전혀 구축되지 않은 시기에 그것도 자동차 운전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원시인에게 자동차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미 자동차에 눈이 멀어 버린 원시인을 그 누구도 말리진 못한다.
그는 놀랍게도 오프로드 자동차가 있음을 알고 있으며, 핸들과 브레이크 등의 조향 및 제어 장치 등에 대해서도 어디선가 주워들은 바가 있다. 심지어 주위에 널려진 아무 짝에도 쓸모없이 보이는 시커멓고 냄새나는 역청을 먹고 달린다는 점 까지 알고 있다.

만약 내가 그런 원시인을 한명 알게 된다면, 그를 위해 중고차 시장에서 구형 짚차 한대 정도 구입해서 선물할 용의가 있다. 동시에 그에게 운전하는 방법과 역청을 끓여서 디젤을 추출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알려줄 것이다. 다만 자동차 수리에 대해서는 나 자신 역시 아는게 부족해서 간단한 정비상식 정도 밖에는 알려줄수 없을 따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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