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사회적인 파장

 

 
마지막에 해당하는 사회적인 파장 문제다.
사실 처음에는 이 문제까지 언급할 필요가 있겠냐 생각되어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이 시리즈의 (15) 편에서 면접시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 중에서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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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설령 그 사람이 발설하더라도 대중은 그러한 SF 같은 일을 사실로 믿지 않고 피식 웃어 넘길 것이므로 문제될 건 없어 보인다. 다만 정부나 일부 사람들의 귀에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서는 UFO 와 관련된 일은 은폐하려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체포영장을 발부하거나 메스컴에 공표하는 등의 공개적인 행위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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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때 현 추세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서 위와같은 답변을 준비했다. 명백한 나의 불찰이었다.

몇 년 전부터 전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UFO 기밀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여러 나라의 정부들이 했던 그 공개의 취지는 당시 전세계 도처에서 UFO 목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되는 상황에서 더이상 감추기만 할수는 없다고 판단했거나, 일부 사람들 혹은 어떤 알수없는 세력에 떠밀려 마지 못해 형식적으로 공개하는듯 했다. 또 그 내용에 있어 정작 중요한 부분들은 빠져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그냥 넘어갔다.

그런데 이젠 그때와는 상황이 또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얼마전 미국의 대선 전에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UFO 진실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적이 있었다 (아래 링크 참조.).

힐러리 “대통령에 당선되면 UFO 진실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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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힐러리의 발언은 그냥 무심코 넘길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미국도 이미 UFO 기밀을 공개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래 링크 참조.).

美CIA, UFO 파일 수천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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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공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이유로 힐러리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UFO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을까?
이상하지 않나? 힐러리가 그것을 몰랐을 턱도 없었을테고.
그것은 힐러리를 포함하여 UFO 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나와 같음을 시사한다. 지금까지 공개했던 것은 다분히 형식적이고도 미흡한 내용들 뿐이라서 공개 자체가 그다지 의미가 없는 수준이었음을 다들 알고 있다는 것이다. 즉 진실다운 진실은 아직까지도 공개를 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만약 힐러리가 당선되고 그 공약을 지켜 UFO 에 대한 기밀공개 수준을 이전보다 한단계 높힌 진실들을 공개한다고 하자. 그래서 외계인들이 UFO 를 타고 지구에서 어떠한 작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 현재 지구를 둘러싼 외계인 연합과 정부와의 협상 내용 등에 대한 부분들까지 문서나 사진 혹은 동영상으로 된 확실한 자료들을 공개한다고 하자.
그러면 대중은 더이상 UFO 에 대한 진실을 SF 같은 일로 여기면서 피식 웃어 넘기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것은 설령 힐러리 후보가 낙선한다든지 아니면 당선되더라도 그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회적인 명성과 영향력이 있는 다른 그 누군가에 의해 이전보다 한층 더 진실에 가까운 공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지금 현시점에서 내가 외계인으로부터 UFO 를 받아 타고 다닌다는 뉴스가 나오게 된다면 대중의 의견은 대충 이러할 것이다.
‘뭐냐 이건, 장난치는게냐.’, ‘SF 의 일종인가?’, ‘앞으로 나오게 될 새로운 타입의 외계인 침공 영화인가?’ 등등.

하지만 나중에 힐러리 같은 인물이 진짜 진실을 공개하고 나면 대중의 의견은 대충 이렇게 바뀔 것이다.
‘와. 그놈 참 운수대통했네.’, ‘나 한번 태워달라고 하면 태워줄까.’, ‘아깝다. 나도 달라고 할껄.’ 등등.

그렇기 때문에 이제 대중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다면 공개로 인해 UFO 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널리 확대되고 일반화 되는 현상은 좋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그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일까? 왜 이런 모순이 생기는 것일까?

그 이유는,
첫째, 외계의 지구에 대한 불간섭의 법칙에 위배된다고 하는 왜곡된 비난여론이 생겨날수 있고,
둘째, 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UFO 달라고 아우성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질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UFO 를 받게 된다면 그건 불간섭의 법칙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먼저 지구인 측에서 원했고, 그 다음 외계 측에서 그에 대해 승락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상호합의에 의한 일을 두고 불간섭의 법칙을 어겼다고 하지는 않는다.
간섭을 받는다는 것은 ‘외부세력에 의한 강제성’ 혹은 ‘외부세력의 기만이나 획책’ 을 전제로 한다. 거기다가 불간섭의 법칙 위반은 무력위협 또는 무력사용이 수반될 때만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인해 외계인들이 UFO 를 타고 행성지구 권역 (자기장 내 혹은 대기권 내) 을 마음껏 활보하고 다니더라도, 단지 그 사실만 두고 불간섭의 법칙에 위배된다고 할수는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 단지 외계 측에서 지구인에게 UFO 를 주었다는 사실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서 그동안의 과정을 거짓으로 날조하거나 왜곡하여 불간섭의 법칙을 위배했다고 꼬투리 잡고 늘어지면 나와 연합 모두에게 난감한 상황이 연출될수 있다.
예를 들어 조용히 살고 있는 나를 연합에서 기만적으로 꼬드겨 엄청난 기술력이 집약된 UFO 를 제공했고, 그것을 이용하여 앞으로 지구를 정복하게 만들고, 일이 마무리되면 연합에서는 땀 한방울 안흘리고 욕 한마디 안 얻어먹고도 지구를 손쉽게 접수하게 될 것이라는 거짓여론을 언론에서 조성할수가 있다.

그런데 언론에 의해 그런 거짓여론이 조성되더라도 연합에서는 굳이 난감해 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 우리가 걔 꼬드겨서 그런짓 시켰다. 그런데 그게 왜? 그래서 뭐 어쩌겠다는게냐?” 라는 식으로 나오면 그만이다.

진짜 난감해지는 쪽은 나다.
나는 그때부터 지상에 한번 강림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천문학적인 현상금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태평양 개척하는 일은 고사하고서라도 변장이나 열심히 하고 초긴장 상태로 돌아다녀야 할 것이다. 그게 힘들다면 UFO 안에 취사와 설거지 설비 그리고 간이화장실을 마련해서 거기 짱박혀서 지내는 수 밖에는…

언론에 해명하면 된다?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 혹은 타임지에서 내 말을 잘도 들어주고 오냐오냐 하겠다. 그렇다고 해서 내 말 안들어주면 뉴욕타임즈 건물을 증발시켜 버리겠다고 협박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편 내가 UFO 를 받았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도 달라고 아우성 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모두 지금 나 같은 목소리를 내게 된다면 연합에서는 실로 난감해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중고UFO매매센터에 연락해서 지구인들에게 UFO 를 골고루 나눠주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마치 3살 먹은 어린얘들에게 화염방사기를 나눠주고서는 오징어 구워먹는데만 사용하라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로 인해 일종의 형평성 논란과도 같은 문제 때문에 연합에서 골머리를 앓을수도 있다.
“걔는 주면서 나는 왜 안주는거야?” 라고 따지고 드는 사람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가령 내 블로그의 이 UFO 시리즈를 흥미삼아 읽으면서 ‘세상에 별 희안한 놈 다 있다니깐. 풉하하핫. 저 쌔낀 나이살이나 쳐먹어가지고도 아직 저런 개초딩 짓거리나 쳐하고 자빠졌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비웃고 있는 어떤 사람이 있을수 있다.
그런데 그는 힐러리가 공개한 UFO 에 대한 진실을 알고 난후 안색이 변하게 된다. 급기야 어느날 내가 진짜 UFO 를 받게 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게 되고 그것을 본 그는 충격으로 망연자실하게 된다.
그래서 그가 생각하기를, ‘이런 씨발 그때 그 쌔끼 장난이 아니었잖아. 그럼 나도 한번 해보자.’ 하면서,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다니던 학교까지 휴학하고서는 내 블로그의 이 시리즈를 교과서로 삼고 1년 내내 허구한 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UFO 타령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계인들로부터의 소식이 없자 참다못해 결국 열폭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대우주총연합 외계인들에게 대놓고 욕을 하는 글을 싸지르게 된다. 누군 주고 누군 안주냐, 사람 차별하냐 개씨발 이티들아, 니들이 하느님의 최고 직속기관이라면 난 하느님의 삼촌이다 등등.

우리 인간들이야 뒤에서 누가 욕을 하든 말든 자기 귀에만 안들어오면 그만이다.
그러나 외계인들은 다르다. 왜냐하면 생각에서 나온 사념 에너지를 그대로 접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 자신에게 삿대질을 하고 있다면 그 증오심과도 같은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되어 고통받게 된다.

어떤 사람이 제 아무리 합당한 명분을 제시하고 실력까지도 갖추었다고 해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면 연합에서는 그 사람을 믿고 그런 식의 모험(?)은 하지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현재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그것은 역지사지라는 말도 있듯이 내가 연합의 외계인들 입장이 되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언젠가 때가 되면 적절한 인물들을 골라서 하면 될 것을 가지고 뭣하러 지금 그 사람에게 그 일을 지원해서 말썽이나 불러 일으킬 일을 자초하려고 하겠는가. 나라도 그렇게는 안할 것이다.
그것도 그렇고 나 한사람 때문에 대우주적으로 중요한 지구 프로젝트 전체가 난황을 겪게 된다면, 나 자신 스스로가 그 엄청난 중압감을 감당할수 없어 자살이라도 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UFO 매니아들에겐 섭섭한 소리겠지만, 앞으로 힐러리 같은 인물이 UFO 에 대한 진실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중이란 참 희안하다.
한사람 한사람 개개인의 면모를 따져보면 다들 제각기 다양한 면모에서 우수하지만, 그 사람들이 모여 대중이 되면 마치 좀비떼 같이 단순무식하면서 쉽게 선동되는 위협적인 무리가 된다. 그러한 대중의 무지한 힘에 의해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희생되었다. 일례를 들자면 러시아의 볼셰비키 혁명 때 그러했다.

이러한 사회적인 파장 문제는 애당초 내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심각해 보인다.
그래서 내가 UFO 를 받게 되는 일이 성공리에 마무리 된다손 치더라도 그후 당분간은 무슨 죄지은 사람이나 되는 양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몰래 UFO 를 타고 다닐수 밖에 없다. 또 대우주총연합에게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겠다고 다짐하는 것 외엔 달리 다른 방법이 없다. 무슨 각서같은 것이라도 남겨서 문제를 일으킬 경우 UFO 를 반납함은 물론이고 하던 일도 전면 중단하고 죽음을 선택하겠다고 해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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